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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2019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대전방문의 해 기념전>

  • 전시
  • -
  • 일시 전시기간 2019.7.12.~10.31. 개막행사 2019.7.12. 15:00
  • 시간 관람시간 09:00 ~ 18:00
  • 장소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 문의처 042-626-5021
  • 행사장르 문학, 전시, 고전문학, 근현대문학
  • 대표작가/출연자 김만중, 김호연재, 김정 등
  • 주최 대전문화재단
  • 주관 대전문학관
  • 후원 대전광역시
  • 담당자명 김지숙
  • 담당자전화번호 042-626-5021
접수기간 : 전시기간 2019.7.12.~10.31. 개막행사 2019.7.12. 15:00
접수인원 : 제한없음

등록일:2019-07-04 16:35:11.0

문학관운영팀

조회:2130

세부내용

전시 소개

 

대전문학관이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기획한 이번 전시 대전을 걷다 대전을 읽다는 문학작품과 공간의 연결지점에 주목한 전시이다. 전시에서는 산·강과 하천·조선시대 역사 공간·근현대시대 문화 공간·작가의 집과 문학비 등 대전의 주요 공간을 다섯 개의 주제로 구분하여 소개하고 관련 문학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문학에서 공간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작품 속에서 소재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이고 단순한 배경으로, 상징적인 장소로, 때로는 작품의 주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작가가 직접 머물며 창작활동을 펼쳤던 실재하는 공간은 작품 밖에서 의미를 내재하는 곳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기념비적인 공간 혹은 문화의 장이 되기도 한다.

 

문학 자체가 공간화 되는 경우도 있다. 일찍이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고 말하며 작가가 자신의 사유와 이야기를 표현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 되는 언어를 존재가 머무는 공간으로 보았다. 그런가하면 글을 쓴다는 것은 종종 집을 짓는 행위로 비유되기도 한다. 건축가는 지면(地面)에 집을 짓고 작가는 지면(紙面)에 글을 짓는다.

 

공간(空間)은 본래 아무것도 없는 비어있는 곳을 말한다. 그래서 이 단어에는 무언가를 넣고 채우려는 의지가 함께 숨어 있다. 전시를 통해 소개하는 공간 속에는 대전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이곳에 머물며 만들어온 삶의 무늬가 있고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그리고 여기, 현실 공간과 창조적 공간을 넘나들며 작가가 만들어가는 문학적 세계가 함께 펼쳐져 있다.

 

그리하여 대전을 걷는 일은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대전의 이야기를 읽는 것과 같다. 소설가 구보 씨가 경성의 거리를, 보들레르가 파리의 거리를 걸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가 대전을 걸으며 대전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여기, 걸으며 읽고 읽으며 걷는 대전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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