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마음으로 놀러오세요.
여기는 시민을 위한, 시민이 만들어가는 문학관입니다.
대전은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입니다.
문학적으로도 대전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소리, 광주 부산으로 내려가는 소리가 함께 모여
대전 고유의 드높은 문학이 생산되고 향유되기를 빕니다.
대전문학관은 대전 문인은 물론 대전 시민 모두의 것입니다.
대전문학관은 대전의 문인들 및 시민들을 정성껏 모시고 섬길 생각입니다.
그렇습니다. 대전문학관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은 오랜 문학적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절로가」의 송시열이, 『구운몽』의 김만중이 있었고,
일제강점기 이후에는 정훈, 이재복, 박용래, 임강빈, 한성기 같은 뛰어난 시인들이 있었습니다.
「꿈하늘」의 신채호, 「허선생」의 권선근, 「포인트」의 최상규 같은
소설가도 잊을 수 없는 분들입니다.
대전문학관은 문학을 사랑하는 대전 시민 모두에게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선뜻 달려와 이곳에 마련한 문학잔치를 기쁘게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송시열 선생의 시조 「절로가」를 함께 읽으며 여러분을 다시 한 번 대전문학관으로 초대합니다.
靑山도 절로 절로, 綠水도 절로 절로
山 절로 水 절로, 山水間에 나도 절로
그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라
대전문학관장